어제 문득 자기전에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머리 속에 노이즈가 너무 많았던 탓인지, 그리고 이내 곳 잠에 들었다. 휴일을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도 늘 그렇듯 출근하는 생활 패턴으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그 동안 읽다 멈췄다를 반복하던 책을 읽었더니 마음을 다시 돌아보고 거의 1년만에 새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책 제목은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이다. 이 책을 구매한지는 세달 정도 된거 같다. 누가 묻지 않아도 스스로가 이 책 제목이 끌렸다는건 그만큼 방황했던 마음이었을꺼라 생각한다.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의 내용은 우리 시대의 노동이 가지는 향락을 강박적인 사랑으로 하는 사람, 그 사람은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데 결국 탐욕으로 인해 자기 파괴에 이르는 가장 비향락적인 금욕주의자임을 제시하는 관점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자유의지가 가장 많이 주어진 현대 사회에 그렇지 못한 현대인의 모습이 여러 영역에서 인상 깊었다.


결국엔 나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사유해야한다. 그리고 그 자유의지가 자유 노동과 만났을 때 가상의 향락 노동이 아닌 늘 그렇게 우리가 말하는 즐겁게 일하자는 말과 일치하는 것이다. 늘 고민해야한다. 성취욕, 인정, 금전적인게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단순한 생각이 아닌,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인생이 이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연장선상에 접근해야하고 그건 특별한 에너지로 변화할것이라고 본다.